동해시장 최고의 맛집 임계만두집

이번엔 동해시 최고의 맛집 임계만두집을 소개하려합니다.

동해를 가신다면 꼭 한번은 들러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여기가 최고의 맛집이라고 하는이유는 솔직히 맛 때문도 가격 때문도 아닙니다.

그저 볼품없는 시골할머니 손만두지만 이제는 쉽게 찾을수없는 그런 만두집이기 때문입니다.

 

 

동쪽바다 중앙시장 즉...동해중앙시장 입니다. 시장 입구야 많지만 입구마다 저렇게 간판이 있으니 아무곳이나 들어가셔도 됩니다.

 

 

 

시장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한산한 모습입니다.

 

 

 

너무도 평범하고 지극히 볼것없는 그런 재래시장에 모습....

 

 

 

원래는 옛정보리밥집을 찾아간거 였습니다.

십여년전에 강원도돌아다니다가 허름한 분식집인지 뭔지도 모를곳에서 먹은 보리밥한그릇이 생각나게 하는 그런 푸짐한 인심이 느껴지는 간판이

맘에 쏙들어서입니다.

 

 

 

어딘겨...하고 찾아가니...문을 닫았습니다...털썩.....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관계로 문을 닫았다고 하더군요...

 

 

 

하여 다음에 찾아간곳이 임계만두집입니다. 아까 제가 들어온 방향에선 바로 앞에 있는집입니다. 아까는 못봤던거 같은데 ㅎㅎㅎ

개인적으로 허름한집을 너무도 선호하는편이지만 밖에 저런 현수막을 안걸어놨으면 무슨 만두공장인듯한 느낌이기도 해서 좀들어가기 머뭇거려지더군요 ㅎㅎ

 

 

 

만두국은 갯수로 7개 2000원 10개 2500원 13개 3000원입니다. 찐만두의 경우 10개 2천원!!개당 200원이니 엄청 저렴합니다.

그저 빚어놓은 생만두는 6개 천원입니다. 이런 말도안되는 가격이....

 

 

들어가면 인자하게 생긴 할머니가 몇개먹을거냐고 물어본후 저렇게 한켠에 가져다놓은 만두를 주문대로 세알려 끓여주십니다.

하나 둘 서이 너이....

 

 

 

 

대충 세는거 같아도 갯수는 정확하게 챙겨주십니다 ㅎㅎㅎㅎ

 

 

만두국을 시키고 나면 저렇게 큰들통에다가 끓여준다기보다는 삶아주십니다 ㅎㅎㅎ 오른쪽에 통은 찐만두용인거 같네요

 

 

 

허름하게 준비된 식수통엔 시~원한 물이 담겨져있습니다.

 

 

 

그저그런 생수가 아닌 할머니께서 직접 끓여서 시원하게 담아놓은 식수가 담겨져 있습니다.

 

 

 

만두가 삶아지는동안 오뎅이 눈에 들어오네요..큼직큼직하게 들은 무덩어리가 오뎅보다더 욕심이 나네요 제대로 삶아진 무....저것도 별민데...

원래는 어묵이 맞는표현인데.....현수막에 오뎅이라 써있으니 그냥 오뎅이라합니다. 4개 천원!!! 요새 한개 8백원인데도 많은데...

 

 

 

역시 좀 작긴합니다. ㅎㅎㅎ 그래도 모양새는 비슷하네요...

맛은? 그냥 별거없는 그런맛입니다. 대신 국물이 진~허니 제대로 맛이 나긴하는거 같습니다

 

 

 

젓가락과 양념장 단무지는 셀프입니다....물도셀프니까 당연히 이런것도 셀프...? 적당히 드실만큼 덜어드시면 되겠습니다.

 

 

 

짠...드디어.기다리던 만두국이 나왔습니다. 처음엔 좀 흠칫하고 놀랐네요...이게 뭐지...싶어서 ㅋㅋ

이건 13개짜리 만두국이고

 

 

이건 10개짜리 만두국입니다. 아까 말했듯이 만두국이라기보다는 그냥 만두를 삶아나온거같습니다. 딱히 육수라고 하기도 그렇고 ㅎㅎㅎ

만두속자체에서 나온 국물맛이라고 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만두피는 두툼하고 모양은 볼품없습니다. 정말 별거 없는 만두국입니다.

 

 

 

한입베어물어보면 이렇게 김치속으로 되어있습니다. 볼품없는 시골만두에 시골김치속....

하지만 여기에 가장 큰 특별함이 있습니다.

 

 

 

어렸을때 방학이면 강원도 할머니댁에 놀러가서 한두달씩 머물고 그랬었는데 딱...그때 먹던 그만두네요.

시장에서 부두랑 당면이랑 돼지고기등 여러가지 재료들을 섞고 김치도 듬뿍넣고 양파망에 넣고 짜서 만두속을 만들면

밀가루 만죽을 띄어다가 방망이로 편다고 펴도 두껍기만 만두피...그리고 거기에 만두속을 한숱가락 대충 떠서넣고 만두를 만들면 끓이는동안 터지지않으면 신기한

만두가 탄생됏었죠...

 

그때 먹었던 그만두...직접만든다 해도 그때 그 맛이 날까요?

여기 임계만두집은 그런 만두집입니다. 개인적으로 만두를 엄청좋아해서 냉장고에 끓여먹고 구워먹고 쪄먹는 만두가 늘있고

만두좀 만든다하는집이면 꼭 들러서 맛을보는 그런 만두애호가지만

정말 볼품없는 이런만두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특별함을 갖게하네요.

 

강릉에 가신다면...그리고 동해를 가신다면...오히려 집근처 마트나 식당에서도 먹을수 있는 그런 횟집이나 식당들말고

돈주고도 먹기힘든 그런 소박하지만 정겨움이 있는 임계만두집한번 꼭들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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