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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제주/조행기

단양 영춘권 쏘가리 얼굴보기위한 3일간의 기다림

by MLstoryer 2017. 8. 15.

단양 영춘 쏘가리 얼굴보기 위한 3일간의 기다림


열흘만에 다시 영춘을 찾았습니다.


원래는 드르니를 갈까 영춘을 갈까 고민만 하다가 친구가 출조권을 획득했다 하여


단양으로.....근데 비가 좀 왔는지 수량이 급격히 불어서 원래 노렷던 포인트들은 진입을 못하고


영춘으로 다시 자리 했습니다.



금요일 밤 출조 수위는 2.24....


첫날은 애쏘와 꺽지들만 만나다가 


다음날 낮에 텐트치고 쉬는데 무슨 일인지 수량이 빠지긴 커녕 오히려 더 불어난....


최대 2.49까지 불었다가 그나마 밤이 되니 2.42까지는 빠졌지만..


이날은 투망치는 사람 겁나 밝은 헤드랜턴을 불을 밝히고 낚시하는 사람 때문에 완전히 망한날 이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포인트란게 포인트보단 사람이 더 문제인경우가 많습니다.



희안하게 올해는 꺽지 씨알이 너무 작습니다.


요정도가 평균사이즈....가끔 이라기보다도 한두마리정도는 나름 준수하긴 하지만 


그외에는 다 사이즈가 작네요



심하면 요런사이즈도 나옵니다.


그것도...많이......강심에서도 연안에서도 작어만 나오는 꺽지들....



그렇게 애쏘만 보다가 하룻밤 더 할지 말지 고민고민하다 기왕 온김에 삼세번해보기로 정하고 


하루더 쏘가리를 기다려봅니다.


수위도 다시 낮아져서 첫날과 같은 2.24정도....수위가 낮아지니 연안 풀숲으로 들어갔던


베이트들이 다시 바깥쪽으로 나오는 모습도 보이네요.



완전히 어둠이 깔린후 슬슬 얼굴을 보여주기 시작한 쏘가리들...



피딩이 제대로 맞았는지 연속으로 얼굴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더이상 큰애들은 없는지 3자들만 연속으로 얼굴을 보여주다가 바람이 너무 심해져서 더이상 낚시가 힘든상황...


뭐 첫날이었으면 몰라도 3일째 같은자리 하다보니 체력이 거의 남아있질 않네요.



그렇게 3일간의 기다림끝에 그래도 나름 준수한 애들로 몇마리 손맛을 보고 왔습니다.



3일간의 조과...뼘도 안되는 애들은 방생하고 뼘넘는 애들로만 모았습니다.


하룻저녁에 이렇게 잡으면 재미있을텐데 3일간의 조과라니...ㅠㅠ 그래도 손맛은 봐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안을 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