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지 배스 강준치 메기 조행기

오늘에 조행기는 배스 조행기가 아니라 강준치 조행기네요.

해질녘즈음해서 골재채취장 화장실 포인트로 향했습니다.

화장실포인트부터 경운기포인트까지 왔다갔다 기웃기웃하면서 던질곳을 찾아보았지만 영 마땅치가 않군요.

본류쪽은 이미 사람이 너무 많고 던질만한곳엔 수상좌대에 사람들이 다 들어차서 딱히 던질수가 없어서 계속 기웃거리기만 하다가

잔챙이인지 블루길인지 알수없는 먼가 토독하고 빨려가는데도 살짝걸리고 빠지기를 계속 반복하다가 겨우 한마리 잡아냅니다.

잔씨알이긴하지만 그래도 아...이정도 녀석이 그정도까진 아닐껀데....은근히 강한입질과 쭉땡겨가기도 하는데도 전혀 안걸립니다.

그러다가 나온게 강준치....야마데스 2/0 노싱커 채비...뭐..그게다 강준치였나 싶어서 그려 강준치 붙었으면 강준치나 잡다가 가자 하는데

1/16 지그헤드 채비에 왠 메기가....ㄷㄷㄷ

곶부리지형을 넘을때 퍽 물길래 강준치거나 배스거나 하는데 힘이 장난이 아니네요...쭉쭉 치고나가는힘이 강준치 치고는 너무 쎄고

배스 치고는 느낌이 너무... 배스는 좀 와일드한데 이건좀 집중적인 ...가물치 느낌도 아닌데...하다가 올라온게 메기...

와....진짜 예전에 잡았는지 어땟는지 기억도 안나고 진짜 루어로 메기 잡은건 처음이네요.

물론 대낚으로는 수도없이 잡았고 송어터가서도 루어로 잡긴했지만 이렇게 노지?에서 잡은건 처음인거 같네요.

남들은 은근히 잡는거 같던데 특히 루어처음가르쳐준 친구도 메기를 잘잡는데 정작저는 메기는 한번도 못잡아서 참 희안하다 생각하던차에

나름 이렇게 마수걸이? 하네요 ㅋㅋㅋㅋ

해지기전부터 달이떠있더니 바람도 안불고 달은밝고 그렇다면? 메기 마수걸이도 했겠다 기분좋은차에 강준치라도 제대로 잡아보자 하는데

진짜 징하게 나오더군요...강에서 강준치무리 만나면 수십마리는 기본인데 저수지 강준치는 잘 안되는거 같더니 오늘 제대로 걸렸던거 같더라구요

저수지에서도 강준치떼만나니까 1타1방도 우습더군요.

오늘다른거 필요없고 딱 직접바늘빼준것만 30마리 하고왔습니다.

밤이라 사진찍기도 뭐하고 플래시터지면 무리흩어질까봐 잡는거만 집중적으로 하니 이건뭐 낚시가 아니라

루어던져주면 강준치랑 바꿔주는듯한 느낌이더라구요.

예전에도 살림망가져가서 거의살림망터질때까지 잡아놓고 몇마리 잡았나 세보고 그랬었는데

오늘 살림망도없고 해서 좀 아쉽네요 ㅎㅎ

오늘 히트채비입니다. 1/16 지그헤드에 스페셜섀시그럽 입니다. 밑에껀 19마리잡고 꼬리끊어져서 다른걸로 교체해서 11마리 카운트하고 철수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건 따로 집에와서 사진찍을라고 준비한거구요 강준치 마릿수채우기할땐 미늘을 제거하고 하는게 훨씬 바늘빼기도 수월하고 편합니다.

루어로 가장잡기 쉬운어종답게 랜딩해서 손으로 빼준것만 30마리지만 손맛보고 자동릴리즈 된것까지하면 50마리는 족히 넘고도 남을거 같네요.

액션도 별거없습니다. 캐스팅하자마자 막감아들이다가 잠시 스테이 하면 바로 투둑! 일정한속도로 계속 감는것도 좋지만

이런식에 액션이 반응이 훨씬 좋았습니다.

거의1타1방하다가 잠시 멀어지면 좀 뜸하다가 다시 다가오면 또 폭풍입질...해지고나서 9시40분까지 딱했으니까 두시간정도 강준치랑 씨름하다가 왔네요.

이럴줄알았으면 라이트 스피닝 가져가는건데 배스용으로 미디엄라이트에 2000번릴로 했더니 거의 노동이나 다름없네요. ㅎㅎㅎ

내일은 저녘에 비가 온다는데 내일도 해지면 바로 달밝은밤에 바람도 안불면 오늘만큼더 잡을텐데 좀 아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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