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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제주/조행기

제주 낚시 참돔 농어 그리고 한치

by MLstoryer 2018. 6. 29.

참돔 75cm 그후


사실 연안에서 75cm정도면 상당히 괜찮은 조과 입니다.


개인적으로 타이라바 아닌 루어로 걸어낸건 꽤 행운 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과연 그게 다였을까? 또 다른 기회가 찾아 오진 않을까?



참돔 이빨 입니다. 참돔같은건 어탁보다는 이렇게 이빨을 남겨둬서 기념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따로 보관해놨습니다.


이렇게 보니 이빨이 상당히 무시무시 합니다.



캔커피와 비교해보면 그 크게가 어마어마 합니다.


주둥이 크기로는 얼마 안되지만 저런 이빨을 가진 녀석이라니 제대로 바늘만 걸렸던게 행운이었던거 같네요



위쪽에 송곳니가 네개가 있는데 하나는 빠졌는지 다시 나는중입니다.


상어처럼 이빨이 빠지면 새로 자라나 보네요



또 다른 기회를 꼭 바란건 아니지만 일단 다시 그 포인트로 가봅니다.


생각보다 조금 일찍부터 멸치와 고등어가 붙기 시작하더니



어둠이 깔리자마자 농어한마리 나와 줍니다. 사이즈는 6자정도


장비는 862ml c2500hgs 합사 0.6호로 라이트하지만


몇번 걸고나니 6자농어정도는 쉽게 제압이 가능하네요


그리고 나선 정말 믿을 수 없게 대물 참돔이 또 걸려줍니다.


이 묵직함 치고나가는 느낌 확실히 지난번 걸었던 참돔보단 확실히 한 수 위 입니다.


이미 스풀은 반정도 풀린 상태 한참을 달리더니 중간에 잠시 쉬는 타이밍에 살짝 당겨봅니다.


하지만 이건 도저히 릴을 감는것도 아니고 대만 들어올리는것도 쉽지 않은 무게입니다.


전혀 당겨지지도 않는 가만히 쉰다기 보다는 살짝 움직이고 있는건가 생각하는 순간


다시 치고 나가면서 터져버리고 말았네요


너무 순식간에 스풀을 반정도나 풀어버린터라 살짝 조급함도 있었고 긴장보단 오히려 약간 오바해서 


빨리 땡겨버린게 실수네요.


생각지도 못하게 너무 빨리 찾아온 기회가 너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선 멸치떼와 고등어 사이에서 이런 사이즈의 전갱이도 올라오네요 


멸친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전갱이 


한번 던지면 계속해서 입질은 들어오는데 계속 쪼는듯한 입질이 아마 이런 애들 때문인 듯 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섞여올라오는 고등어들 어찌나 활성도가 좋은지 두레박에 담다가 빠져나가버린게 태반


길이는 얼마 안되지만 빵이 좋아서 인지 손 맛은 아주 좋습니다.


부담스럽지 않고 딱 놀기좋은 애들 


그렇게 좀전에 놓친 참돔을 아쉬워하며 나름 재미난 고등어와 놀고 있다보니


어느덧 12시가 다되어 가네요 대략 4~5시간 정도 흐른시간


한번만더 던지고 가야지 딱 한번만더 그렇게 대여섯번정도 던지고 진짜 마지막으로


한번더 하고 던졌는데 덜컥! 오호라 또 왔구나


이번엔 확실히 제압하고 말테다 하고 모든 신경을 집중!!


그런것과는 상관없이 그냥 계속 치고 나갑니다.


뭐 이딴게 다있나 싶더군요 아마 참돔보다는 농어가 아닐까하는 느낌인데 


이걸 어쩌나 고민하는데 한번더 가속을 하네요 이미 그렇게 빨리 풀려나갔는데 한번더 가속을 하다니


이미 스풀은 거의다 불려서 안쪽에 스풀테잎이 살짝 보이는 상황 하는 수없이 스풀을 살짝 잡아서 방향을 바꾸던지


터지던지 둘중에 하나다 싶었는데 그냥 바로 터져버리네요...역시 0.6호의 한계 


생각같아서는 지난번잡은애보단 살짝 큰것도 가능할거 같았고


그런 기회가 다신 오지 않을거 같아서 특별히 홋수를 올리지 않았더니 


바로 다음날 이런 한계를 넘어가는 상황이 올 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다음날 라인을 0.6호에서 0.8호 정도로 살짝 올려 줬습니다.


어차피 대물을 노릴거라 더 올려도 되지만 보유한 라인이 당장없어서 0.8호정도로 다시 나가봅니다.


시작하자마자 사진에 농어 한마리 타일한장이 20cm니까 5자후반정도네요


초반부터 괜찮은데? 하면서 계속 던지니 오늘은 농어 다대기가 가능할 것 같은 분위기


입질이 계속 이어지지만 제대로 걸리진 않는....걸리더라도 바늘털이 한번하면 너무 쉽게 빠져버리네요


그렇게 잠시동안 손맛만 보면서 도대체 왜 제대로 걸리지 않는거야 하는데


너울성 파도가 밀려오면서 테트라사이에 끼워놓은 가방을 쓸고 가버리네요 ㅠㅠ


가방은 건졌지만 메탈을 넣어준 케이스는 바로 잠수...이럴까봐 테트라사이에 끼워놨는데


순간 밀려온 너울성파도엔 너무도 쉽게 쓸려나가버리는...농어 때문에 가방을 좀 물가까이 뒀더니 이런 상황이 오네요...


낚시를 더 하긴 그래서 좋은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하는 수 없이 철수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음날 장마임에도 불구하고 오후때는 잠시 비가 소강상태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멸치떼도 안보이고 고등어도 안보이네요


뭐지 싶어서 렌턴을 켜고 여기저기 둘러보니 한치와 무늬오징어가 수면에서 노는게 보입니다.


좀더 둘러보니 한치가 몇마리씩 몰려 있는것도 목격이 되네요



그래서 간만에 한치낚시....대략 18마리정도 입니다. 두레박이 묵직할 정도로 잡았네요


마릿수는 그렇게 많은건 아니고 더 잘 잡는분은 더많이 잡기도 하시니


먹을만치 잡을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하고 다시 비가 오는 상황이라 다음을 기약 합니다.


제주는 장마가 지나면 제대로 라고 하더니 벌써부터


꽤 재밌는 낚시가 되고 있네요 장마지만 오후타임엔 잠시 멈춰주는 기회가 있어서 연일 계속되는 비지만 그래도


낚시를 할 수 있어서 꽤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