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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리터로봇3 오픈에어 사용기겸 구조분해

by MLstoryer 2021. 3. 9.

고양이 자동 화장실

litter robot3 open air 제품 사용기 겸 분해 리뷰 입니다.

 

우선 전 이제품을 중고로 30만원에 구매 했습니다. 자동화장실을 현재 이것까지 총 4개 보유중인데

일단 이게 가장 비싼 제품이기도 해서 한번 구매해볼까 싶었는데 마침 중고로 매물이 있어서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원래 현지 가격은 400~500달러 사이네요.

국내에서는 싸게 구매하시는분은 60만원대에도 구매하시기도 하고 새로나온 커넥트 같은경우 백만원이 넘네요

 

요새 다른 제품의 경우 새제품기준 22만짜리도 있고 보통 3~40이면 구할수 있죠

 

과연 이제품은 그들을 능가하는 기능이나 값어치를 하는걸까요? 

써보지도 않고 알 수 없기에 그나마 30에 중고로 구할 수 있어서 써보게 됐는데

중고로 구매해서 참 다행이다 싶은 제품입니다. 

 

보통 다른제품도 그렇지만 좋다는 리뷰는 정말 많죠

하지만 전 진짜 이게 좋은지 정말 모르겠네요

 

작동영상은 다른 자료가 많으니 빼고, 제 기준에서 평가해보겠습니다.

제품 베이스 입니다.

센서가 꽤 많은데 일단 걸러진 내용물이 서랍에 떨어질때 좀 덜 떨어지거나 할때를 대비해서 가운데 사각형 좌측에

압력센서가 있습니다. 

 

제품 버튼이 꽤 많은데 세로로 된 전원 회전 비움 리셋 빼고 밑에 가로로 된 세개는 표시등입니다.

 

중요한건 가운데 사각구멍 주위로 하얀 부싱이 네개 있는데 글로브가 회전할때 잡아주는 부품입니다.ㅏ

보시면 아시겠지만 검게 마모가 많이 되어 있습니다.

 

저걸 부싱으로 할게 아니고 베어링식으로 회전하게 만들었어야 하는데 저런식이네요.

이제품은 작동소음이 타 제품에 비해서 매우 크기도 하지만 모터가 돌아갈때 왠지 되게 부하가 많이 걸리는 느낌입니다.

분해해보니 모터장착부위에 검은그으름 같은게 있네요

 

본제품은 옆방에 놔두고 있어도 작동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제품들은 대부분 거의 소음이 없는 편입니다.

제품에 모터입니다. 크기도 매우 작고 글로브 회전에 관여하는 부위들에 베어링으로 된 부분도 전혀 없어서

모터자체에 부하가 많이 걸릴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각부위에 베어링만 배치했어도 모터 부하가 상당히 줄어 들텐데 제품 자체에 베어링은 하나도 없는듯 합니다.

 

기어박스 모습입니다. 이렇게 기어박스로 되어 있으면 구동 소음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언뜻 전동릴이 생각나는 구조인데 전동릴에 비해서도 모터도 작고 최종기어부분에도 그냥 부싱으로 되어있네요

 

분해정비해서 플라스틱,금속기어,부싱 전용구리스로 새로 정비 했습니다.

황동부싱을 보면 가운데 부분에 마모가 많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측에 큰 기어 안쪽에도 부싱으로 되어 있는데 양측으로 베어링으로 되어야할 구조인데 좀 그렇네요

 

정비후 구동소음이 다소 감소는 했지만 기어박스구조상 소음은 없애기 힘들지만 나중에

맞는 사이즈 베어링을 구해서 교환하면 조금 더 소음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글로브를 뒤에서 잡아주는 부품입니다. 

어떤 제품은 스프링으로 되어있기도 하던데 중요한건 부하가 이부분에도 은근히 걸린다는 점 입니다.

 

이제품에서 이부품은 회전부하보단 회전이탈방지에 의미가 큰 듯 한데 여기도 마모가 꽤 이루어져 있네요

 

그리고 이부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부 리뷰에서 제품이 360도 회전한다고 하는데

제품자체가 그렇게 회전하지도 않지만 락이 걸리게 되어있습니다.

 

여기도 회전에 관여하는 부분이라면 베어링하나 써줘야하는데 그냥 구리스만 발라져 있더군요

역시 플라스틱 전용구리스는 아닌듯하고 정비후 전용 구리스로 새로 도포했습니다.

서랍 내부 센서부 입니다.

서랍 위쪽으로 내용물이 쌓이면 감지되는 방식입니다. 이건 없는 제품도 있고 있는 제품도 있지만 

만듬새가 좀 너무 깔끔하지 않다는거 빼곤 괜찮은듯 합니다. 좀 더 밀폐성을 높이게 만들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중요한건 가운데 캣센서라고하는 센서 인데 다른제품처럼 무게센서로 되어있는데

이게 매우 둔감합니다. 가운데 너트로 민감도를 조정할 수 있긴 한데 구조상 매우 둔감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제품들은 LCD창이 있어서 무게가 따로 표시되기도 하지만 이제품은 그냥 온오프 방식으로만 작동 하는듯 합니다.

 

설명서에도 나와있지만 

2번 무게 2.3kg이하 고양이 -> 회전중에 앞 발판을 고양이가 밟는다고 멈추지 않습니다. 

4번 모래가 무거울경우 모터에 부하가 상당히 걸리고 에러로 이어집니다.

6번 캣센서위치문제 -> 여기도 나왔지만 일부리뷰에 발판을 밟으면 멈춘다고 하는데 멈추지 않습니다.

7번 무게감지 문제 등을 종합해볼때 

 

전체적인 작동성이 좀 둔감합니다. 

서랍앞쪽 발판인데 여기에 센서가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여기를 고양이가 밟는다고 감지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고무판만 따로 분리해서 세척이 가능하고 다른 기능은 없습니다.

 

이건 보넷 즉, 글로브 커버에 달려있는 건데 그냥 조명입니다.

따로 주변 환경에 따라서 온오프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캣센서나 위치센서라고 알고 계시는분도 계시는데 아닙니다.

 

글로부 하부 모습입니다. 하부 고무판 움직임을 위한 공기 구멍이 있습니다.

고무판이 있는 제품들은 다 이 구멍이 있습니다. 글로브가 회전하면 고무판이 반대로 부풀어 올라야 하는데

이게 없으면 압력이 차서 안움직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이 제품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 고무판 아래쪽에 무게추가 달려 있습니다.

고무판이 좀 두껍기도 하지만 이렇게 무게추가 달려있으면 회전할때 판이 더 쉽게 뒤집어져서 

좀 더 청소가 잘 될 수 있습니다.

 

제품서랍입니다.

 

이제품이 가장크기도 하지만 서랍도 커서 좀 더 오랜시간 작동이 가능합니다.

서랍앞쪽에는 구멍이 나있는데 필터를 끼울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굳이 이런건 왜 만들어 놨는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글로브가 회전할때 공기구멍하고 동조되지도 않고

서랍내부엔 어차피 비닐을 씌워서 사용하는데 비닐을 씌우지 않고 사용할땐 좀 괜찮을려나? 글쎄요...

별의미 없는 부분입니다.

 

글로브하단 부에 홈에 맞춰서 끼우면 글로브상단이 전체적으로 잡아주는 구조 입니다.

다른 제품에 비해서 고무판이 두꺼워서 찢어지거나 할 일은 적어보입니다.

 

글로브 상단모습입니다. 망크기는 그냥 보통정도 모래는 망안으로 들어가고 걸러진것들이

아래로 굴러 떨어지게 되는 구조 입니다. 

 

전 벤토나이트 고운모래만 사용하는데 적정수준의 모래를 사용해도 걸러지는 속도를 봤을때

하리노같은 굵은입자나 두부모래는 사용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설명서에도 벤토만 사용하라고 나와있습니다.

 

망과 깔때기 부분은 살짝 홈이 있는데 모래가 다시 밖으로 나올때 망부분이 살짝 젖혀지면서 모래가 좀더 수월하게

나오게 도움이 되는 부분입니다.

 

깔때기 반대쪽입니다. 이쪽은 보통 청소할땐 상관없는데 모래비움 기능을 사용할땐 문제가 됩니다.

저부분이 딱 붙여야 하는데 떨어져 있어서 일부모래가 저안으로 들어가서 완전히 비워지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종이컵으로 한두컵정도 양이 들어가네요.

 

조립이 잘못된 것 처럼 보이는데 애초에 모양이 맞질 않네요 일부 깍아서 가공하고 실리콘 처리를 해야

밀폐가 가능할 듯 해보네요 애초에 따로 피스홀을 만들어서 고정하게 되어있으면 튼튼할텐데

그냥 저렇게 홈에 끼우게 되어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종합해보자면

 

1.자동 화장실자체가 기존박스형 화장실에 비해서 모래 소모가 덜 합니다.

제가 하나 써보고 바로 4대나 구입하게 된 이유가 이거죠

 

이유는 변이나 소변을 본 후 바로 치워주는게 모래가 부스러지거나 눅눅해지는 현상이 안 생기기 때문인데

이제품은 청소시간이 3분/7분/15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바로 청소되는 제품에 비해서 모래소모면에서 좀 불리합니다.

 

한두마리정도면 모를까 전 다묘가정이라 바로 작동되는게 더 유리한데 작동방식이 좀 둔감한편이라

약간씩 모아서 청소를 하게 되니 좀 안좋은 부분이네요.

 

기왕이면 바로 바로 청소가 되야 냄새도 덜한데 좀 거시기 하네요.

 

2. 다른 제품에 비해서 거름망에서 깔때기로 떨어지는 구간이 길기 때문에 변이 살짝 붙어 있다가 떨어지거나

무른경우 깔때부분에 많이 묻어서 깔끔하지 않습니다.

 

냥이가 항상 가운데 볼일보는것도 아니고 항상 맛동산이 깔끔하게 나오는것도 아닌데 좀 여기저기 굴러다니면서

치워지다보니 좀 그렇네요. (이건 검색해보면 다른분들 작동영상이나 사진보면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3. 에러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제품이 다른제품에 비해서 그나마 괜찮은건 치워지는양이 많다는건데

가끔보면 돌다가 멈춰있는경우가 있다보니 외출했을때 잘 돌고 있나 항상 걱정되네요.

 

또 에러가 많이 생긴다는 글도 많이 보이는데 제가 볼땐 센서가 너무 많고 센서 하나만 인식이 안되도

에러가 뜨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제품에 비해서 버튼은 많으면서 LCD창하나 없어서 직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설명서가 항상 있어야 하는것도

단점입니다. 

 

 

그냥 보면 이게 완제품이 아닌 테스트제품 같은 완성도네요.

 

지금까지 다른제품들은 에러한번 없이 작동되고 있는데 어쩌다 한번 에러라고 생각할순 없는 부분입니다.

설명서 없인 사용하기도 까다롭고 편리한 제품은 아닙니다.

 

더군다가 가격까지 생각하면 가성비 똥망이죠 중고로 30도 좀 아까운 지경이라 가능하면 처분하고

다른 제품 사는게 답일거 같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