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 우영이가 아기고양이들을 낳았습니다.
두살이 다되가는데 아직 한번도 새끼를 안갖길래 겁이 너무 많아서 짝을 찾지 못하나보다 했는데
배가 좀 불러오기 시작하더니 어제 새벽 새끼를 낳았답니다.
사실 우영이는 평소에도 배가 뿔룩나와있어서 초기에는 알아차리기 힘들었죠 ㅋㅋㅋㅋ
귀가 심령사진 처럼 나왔네요 ㄷㄷ 우영이가 우영이인 이유는? ㅋㅋㅋ 코 오른쪽에 영구점이 있어서 입니다.
근데 자기 이름이 우영이인걸 아는지 야옹 안하고 우~영~ 하고 우는거 같아요...뭐 기분탓이겠죠? ㅋㅋㅋㅋ
우영이는 그래도 눈이 다른냥이들보다 크고 땡글해서 나름 미녀상입니다
우영이 하루일과는 눈뜨고있을땐 항상 눈을 땡그랗게 뜨고 놀라기만하고 사실 지금은 좀 긴장만하고 있는상태
잘때는 이렇게 누워서 자는걸 좋아하는 냥이입니다. 아마 배가나와서 누워자는게 편한가봐요
몇일전에 컴터가 고장나는바람에 그동안 모아놓은 냥이 사진들이 다 날아가서 ㅠㅠ 그나마 폰으로 찍었던거 몇개만 겨우 있네요
우영이가 낳은 첫번째 냥이입니다. 겁많고 철없는냥이인줄만 알았는데 새끼낳고나니 열심히 잘 핥아주는모습보니 그래도 한결 맘이놓이네요.
자주보는모습이지만 어떻게 어미인줄알고 저렇게 작은몸짓으로 어미한테 기어가고
새끼를 처음낳아본냥이라도 저렇게 자기새끼 이쁘게 핥아주는거보면 참 신기합니다.
두번째 냥이 잘안보여도 어쩔수없습니다.
새끼낳는거 옆에서 도와주면서 틈틈히 찍다보니 대충 이렇습니다. ㅎㅎ
세번째 냥이 입니다. 아직 태막에 쌓여있는 모습입니다.
첫째 둘째는 거꾸로 나와서 좀 힘들었는데 세째부터는 머리부터 나와서 수월하네요.
아깽이들이 어미발만하네요.
어미발과 새끼발 차이가 엄청나죠...ㄷㄷ
세마리째 낳고 잠시 쉬는중입니다.
평소잘때도 뒷발을 저렇게 디디고 자는데 새끼낳아도 버릇은 어디안가네요
철없고 놀라기만하는 우영이라도 자기새끼라고 꼭끌어안고 있네요.
네번째 냥이 입니다. 첨엔 검은색만 낳는거 같더니 이젠 자기 닮은거만 낳고있네요. ㅎㅎ
세째는 아직 숨고르는중이고 첫째둘째는 젖먹을라고 뽈뽈뽈 돌아다니는중입니다.
탯줄 끊어주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서툴러서 태반은 제거해주고 탯줄만 좀 길게 잘라줘서 나머지만 정리하게 해줬습니다.
너무 관여해도 안좋고 또 너무 관망해도 안좋고 딱 지켜보면서 적당한 선에서 도와주는게 좋습니다.
지난달엔 마실이가 지지난달엔 소심이가 새끼를 낳아서..
그리고 그전에도 여러번 새끼를 여러번 받아줬지만 어떻게 이 쪼그만것이 살아내는것인지 참 신기합니다.
예전에는 하얀냥이를 많이 낳았는데 이사오고나서는 마실이도 그렇고 우영이도 그렇고 보통 이런 털색이네요.
이건 오늘 아침 모습입니다.. 포대기도 갈아주고 추울까봐 우영이 댁에 전기방석 놔주었습니다.
총여섯마리 낳았는데 모두 건강하게 어미젖 잘먹고 있네요.
너무 작은 아기냥이에 모습... 너무 작지만 뽀송뽀송하니 이제야 좀 고양이 같네요.
같이 태어난 애들끼리도 저마다 크기가 다 다르기 때문에 처음 1~2주정도는 뒤쳐지기 않게 자주자주 들여다 보면서 쳐지지 않도록 해줘야합니다.
지금은 기억속에만 있는 돼지라고 불렀던 냥이는 11마리나 낳아서 참 힘들었었죠...ㅎㅎㅎ
집이 좀 좁은거 같기도하고....꼭 뒷발을 저렇게 디디고 있어서...
지금은 수건으로 앞가림막해주고 전기장판에 따땃하게 지지면서 새끼들이랑 자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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