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의 흑역사 02 바이오 마스터 2500
다른릴과 함께 연식이 있다보니 같이 점검 차 들어온 바이오 마스터 2500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릴이 세번째인가 네번째 보유 했던 릴인데
구매당시엔 당연히 먼가 최신식의 느낌인건 당연했지만 실사용에선 문제점이 많았던...
그리고 지금와서 생각하면 더욱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흑역사를 가진? 릴입니다.
지금은 상대적으로 울테그라가 많이 다운그레이드도 됐고
스트라딕으로 이름도 바뀌면서 울테그라랑 차별화를 많이 했지만
항상 울테와 비교되면서 도대체 울테보다 좋은게 뭘까? 란 생각을 하게 만들었죠
단순히 베어링 하나차이...색깔차이...그외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리스홀도 아마 이때 처음 생긴걸로 기억하고
같은 바이오마스터라도 ARB베어링 여부에 따라서 가격이 몇만원 차이가 나기도 했던 시절에 릴입니다.
HAGANE바디로 바뀌기 전까진 역회전레버가 릴하단 로터바로 아래 있는데 좀더 구형 느낌입니다.
이마저도 뒤에 있던게 밑으로 가서 적응하기 전엔 좀 불편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역회전레버가 없어도 잘 사용하고 있는걸 생각하면 적응하기 나름이라고 생각되네요
릴하단 커버가 이때는 내부에 너트랑 체결되는 형식이어서 은근히 분실이 많은 구조기도 했습니다.
베일은 현 17울테그라에 사용되는 방식보단 괜찮은 방식이었지만
그래도 원피스 베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12울테보단 라인 트러블이 많은 구조였습니다.
02년도 출시릴이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단점
슈퍼슬로우 오실레이팅 시스템 입니다.
스풀의 상하운동속도가 매우 느려지게 해서 릴링에 안정성 그리고 스풀에 라인이 촘촘히? 차곡차곡? 쌓이게 한다는
개념의 시스템이었는데 스풀에 라인이 너무 평행하다 싶이 감기기 때문에 라인이 스풀에 파고드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다른 부분은 몰라도 이점 때문에 02년 출시릴이 시마노의 흑역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다음 출시된릴은 그냥 슬로우 오실레이팅 시스템으로 다시 돌아갔고 지금은 AERO Wrap 이라는 기술로 표현하고 있지만
이때의 것과는 다릅니다. 좀 왔다갔다하더니 최적의 기어비를 찾은 느낌이랄까...
리벳형태의 노브 이때는 핸들베어링이 트윈파워도 없었던 시절이라 튜닝용품이나 튜닝하는게
많았던 시절이었죠
그냥 그대로 괜찮을줄 알았던 하지만 핸들 베어링이 들어간 요즘 생각하면 이 중요한 부분을 왜이렇게 밖에 못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스크류 타입의 핸들 결합방식
4각형 모양이라 유격도 많이 생기고 릴링하다가 스크류가 빠지는 현상도 잦았던 형태 입니다.
아직도 이런 형태의 결합방식을 사용하는 릴들이 있는데 그래도 요새는 6각형이긴해서 좀 낫긴 한데
그래도 좀 뒤쳐진 형태입니다.
내부구조는 HAGANE바디 이전의 구조랑 크게 차이는 없지만
부품하나하나가 심플하지 못하고 큼직큼직합니다.
아무래도 추억의 릴이다보니 요새 릴과 비교하기엔 무리가 많습니다.
요새는 바이오마스터 또는 스트라딕급정도 되면 메인샤프트에 베어링튜닝이 가능하게 되어있는데
이때는 진짜 울테그라와 똑같은 형태였습니다.
당현히 방수에 대한부분도 요새릴과는 차이가 크죠
지금은 바다던 민물이던 사용해도 상관없는 릴들이지만
이땐 바다전용릴이 나올만큼 방수가 많이 취약했습니다.
이제는 에어노스도 AR-C 스풀이지만 이때는 그냥 링형태의 스풀링입니다.
02년도 출시된 릴이기 때문에 당연히 요즘 릴보다 떨어지는건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너무 오래된릴은 정비하면서 더 쓰기보단 새로운 제품을 사는게 더 값어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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