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루어&제주/낚시용품리뷰

제주 한치 낚시 삼봉 에기 차이

by MLstoryer 2018. 6. 20.

제주 한치 낚시 에기 차이


제주 내려 와서 한치란걸 처음 잡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한치는 크게 어려운 낚시가 아닌데 은근히 어렵기도한...좀 그런 낚시 입니다.


한치시즌은 검색해보면 대략 6월부터 10월까지 라고 나오는데


이건 한치가 나오는때가 아니라 잘 나오는 때라고 보시면 됩니다.


올초에 내려와서 봐온 바로는 눈내리는날에도 동네 어르신은 잡아 가시더군요 


그분께선 일년내내 나온다고 하시네요 단지 잘 나오지 않을뿐


아마 이런게 제주가 낚시천국이라고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어느때고 낚시를 해도 맨땅에 헤딩은 아니니까



쨋든 요새 제주는 한치가 대세 입니다.


루어가 주력인 저에게는 조금 힘든 시기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루어로 한마리 한마리 잡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감을때 손맛은 거의 뭐 쭈꾸미나 별 차이가 없지만


입질은 찌가 들어가는 것을 로드로 느낀다는게 꽤 재미가 있습니다.


대를 쭉쭉 빨고 가는 손 맛이 꽤 재밌는데 마릿수가 많지 않아서 힘드네요


찌낚으로 전향해야 하나....



찌낚시는 저는 하지 않지만 아버지가 찌낚을 하시고 채비는 제가 해드리고 있습니다. 


낚시점에 가면 삼봉에기라는것을 파는데 대표적인게 요즈리와 묻지마 중국산 에기가 있습니다.


어차피 루어처럼 손실이 거의 없으니 기왕 쓰는게 좋은거 쓰라는게 낚시점 사장님 말씀인데


전 사실 궁금증이 생깁니다. 


찌낚이지만 루어낚시나 마찬가진데 굳이 좋은거 써야하는 이유가 있을까? 그차이는 뭘까가 궁금했죠


일단 가격은 일제 요즈리 8천원 중국산 3천원 입니다.



전체적인 크기나 형태는 크게 차이는 없지만 아무래도


중국산이 조금 허접해 보이는 구석은 더러 있습니다.



중국산이 조금더 작고 눈알이나 훅, 싱커도 좀 많이 그래 보입니다.



무게차이는 요즈리는 14g정도 입니다.



중국산은 15g정도 같은에기라면 1g정도만 차이나도 꽤 차이나는거고


이로 인해서 발란스가 깨져서 액션이 바보가 된다던가 할 수 있는데


제품 자체가 다르니까 그냥 비슷한 무게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속에서 차이가 날수도 있어서 테스를 해봤는데


꽁치살이나 한치살을 감은건 아니지만 요즈리는 


대체적으로 일자로 약간 부력이 있는 상태 였습니다.



그리고 중국산은 약간 포물션을 그리면서 가라앉아서 최종적으로는 


대각으로 물속에 매달려 있는 상태가 유지 됩니다.


한치습성은 밑에서 위로 공격한다고 하는데 이러면 일제보다 중국산이 더 유리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제가 당연히 더 좋을거라는 생각하고는 반대의 결과입니다.



실제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가 중요한데 같은 채비에서 에기만 바꿔서 달아 봤을때


요즈리는 입질이 좀 약은 입질로 표현 될때가 많습니다. 


찌가 깔짝거린다거나 미스가 날때도 중간에 딸려오다가 빠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반면 중국산은 찌가 쑥들어가는 입질을 보일때가 많았고 약은 입질은 거의 없었습니다.


당연히 조과도 오히려 훌륭했습니다.



물론, 어떤 에기를 쓰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채비를 했느냐도 중요한데


제가 쓰는 채비에선 요즈리 보다 중국산이 더 괜찮았습니다.



아마 요즈리는 선상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어를 할 줄 몰라서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대충 선상에서 최고라고 써있는거 같습니다.


자연스러운 움직임 즉, 물에 떠 있는 형태가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위한 것인데


찌낚에서도 좀 채비를 달리하면 좋은 조과로 이어질 수 있을듯 하기도 한데


일단 원래 선상용이라면 연안 찌낚시용으론 맞지 않는거고


채비 제일 아래 다는 형식의 찌낚이라면 차라리 중국산이 더 좋은 조과로 이어지기 쉽지 않나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