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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제주/낚시용품리뷰

레드펄스 갯투 xp862ml 바다루어대

by MLstoryer 2018. 7. 1.

레드펄스 갯투 xp862ml 


레드펄스라는 네이버카페에서 운영하는 갯투? 반대인가?


쨋든 자작로드라고 합니다. 조구업체라고 해야하는지 카페자작로드라고 해야하는지는 조금 애매합니다.


제주로 내려오면서 인쇼어에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주력으로 삼아볼까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23만원이던가....몇달되서 잘 기억이 안나네요



일단 이로드가 최고라고 생각했던건 3가지 이유입니다.


1, 초고탄성카본로드 46톤이라고 하네요.


2, 토르자이트가이드링


3, 후지tvs 릴시트


사실 이 세가지가 로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거기에 저렴한 가격까지 위 세가지를 모두 선호하는 저로서는 구매 안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작년말엔가 선주문하고 2월초나 되서나 받은거 같네요


토르자이트가이드가 sic가이드를 넘어서는 차세대 가이드링인가는 좀 논란이 있지만


전 최대한 주력로드들은 토르자이트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론적인 측면을 넘어서 실제 사용할때 토르자이트의 줄풀림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단, 후지에서는 저마찰과 가벼움을 내세우고 있지만


마찰면에서는 좀 문제가 있는게 사실 입니다. 


캐스팅시가 아니고 릴링할때 입니다.


여러가지 로드를 써봐도 (동일모델 포함) 토르자이트가이드에서만 나타나는 특유의


마찰소음이 있습니다. 심할경우 로드가 떨릴수도 있고 소음이 크게 나기도 합니다.


라인특성이나 릴문제가 아니고 동일모델 몇개를 써보면 다 다르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단 xp로드는 그런 증상은 잘 없는듯하고 제가 받은 로드 역시 가이드간섭 증상 없이


조용하고 정말 토르자이트가이드가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조인트부분인데 체결방식은 크게 문제가 없는데


약간 1번대가 굵게 보이는건 이런 체결방식에 특징이긴 합니다.



괜찮은거 같기도 하고 먼가 좀 이상한거 같기도 하고


애매합니다. 실제 사용할때 약간 앞쏠림증상이 있는데 왠지 이것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은 되지만


로드 자체가 워낙 가볍기(110g) 때문에 로드길이 대비 앞쏠림이 약간 있는건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하기도 한거 같습니다.



xp 토르자이트는 토르자이트 가이드 중에서도 가장 최신 모델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가이드간섭증상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탑가이드 링이 너무 작아서 가이드링이 아닌


가이드자체에 라인이 걸리면서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이를 개선한게 T2-KGTT라는 탑가이드 인데 


가이드링이 위쪽으로 많이 돌출되어 있습니다.


정말 이것 때문인지 보유한 로드들을 다 이 가이드로 바꿔보진 않았지만


직접 후지직원한테 설명들은거니 그러려니 합니다.



토르자이트 가이드 때문에 예전에 좀 문제가 있었는데 조구업체에선 이렇다 할 해결책이 없어서


직접 후지직원이랑 상담도 했었는데 이것 때문에 그렇다고 그래서 개선된게 나온거라고 하네요


그것도 좀 답답한 노릇인게 하자개선 같은게 아니라 그냥 더 업그레이드 된 개념이라


기존에 보유한 로드들을 조구업체해서 책임지고 교환해주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써야 하는 것도 있어서


좀 애매합니다.



남들 다 하길래 저도 해봤습니다.


전 스트라딕 CI4+ C2500hgs 모델과 궁합으로 사용하는데


실제 사용할때 약간 앞쏠림 증상이 있습니다. c2500hgs가 180g 인데 뒤쪽에 무게를 추가해서 로드밸런스를 잡긴 정말 애매하고


c3000대 모델이 190g인데 딱 이정도 궁합을 맞추면 가장 이상적일 것 같은 생각입니다.



xp로드는 릴시트 문제가 좀 있습니다.


릴시트 유격도 그렇고 tvs릴시트 자체가 모양이 좀 다릅니다.


제일 좌측 은색로드는 쏘치 M5 그리고 가운데 검은색 로드는 R4 제일 우측 빨간색이 xp 입니다.



tvs릴시트는 딱 저한테 맞는 릴시트라서 토르자이트 가이드와 더불어 로드선택에 중요사항인데


다른 tvs랑 다르게 가운데부분도 두껍고 전체적으로 좀 불편합니다.


지금은 보급형으로 bp로드가 나왔는데 역시 동일하게 tvs릴시트지만 xp처럼 굵은게 아니고


기존에 제가 아는선에선 대부분의 tvs 릴시트처럼 얇게 나온 릴시트 입니다.



개인적으론 릴시트좀 bp같은 스타일로 교환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레드펄스에선 문제가 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개선의사는 없다고 하네요 사실 당장 제가 쓰는걸 바꿔주는게 아니라면 향후에 xp2같은게 나와도 좀 애매합니다.



그리고 릴시트 유격이 많이 문제가 되는데 저 역시 약간의 유격이 있었습니다.


릴시트는 약간이던 많이던 유격이 있으면 안됩니다.


아무리 꽉조여도 챔질하거나 액션줄때 릴이 움직입니다. 일부러 손으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사용시에 움직이기 때문에 당연히 문제가 있는 부분입니다.


이것역시 심한게 아니라면 릴체결문제나 파지법문제라고 하는데 좀 생각보다 레드펄스 대응이 좀 그렇습니다.


이미 릴시트자체가 크기 때문에 유격은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되서


어떻게 이걸 해결해야하나 하다가 사진과 같이 다이소에서 파는 동그란 쿠션스티커 같은걸 붙였더니


증상이 싹 사라졌습니다.



릴풋 앞쪽에 걸리는 부분도 유난히 튀어나와 있고


또 하나 문제는 릴시트 앞쪽에 조금 에마&코르크로 되어있는게 딱 붙어있지 않고 돌아갑니다.


당장 벌어지는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쓰고는 있지만  xp로드는 릴시트가 참 문제가 많다 생각됩니다.



뒤쪽 체결부위역시 공간이 많이 뜹니다.


후지정품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왜 이런걸 사용했는지 의문입니다. 릴풋크기가 저기에 맞는게 잇는것도 아니고


릴풋크기는 거의 동일한데 왜 저렇게 유격이 있는 릴시트를 사용했는지 모르겠네요



만약 처음 접한 tvs릴시트가 xp로드였다면 전 다른 로드들도 tvs릴시트면 안샀을 수도 있겠네요


tvs릴시트 치고 파지감도 이렇게 안좋은것도 처음이고 방법만 있다면 바꾸고 싶은 부분입니다.



쨋든 스티커 한장 붙이고 나서는 유격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손잡이는 좀 불편하지만 당장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어서 아쉽지만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드 감도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아주 훌륭하지만 스펙을 생각하면 좀 아쉽기도 합니다.


초반 감도는 탑가이드부터 3번째가이드 까지 정도로 매우 패스트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쨋든 패스트로드로 닉스 인쇼어 862ml에 비하면 아주 좋습니다.


바닥감도 역시 좋아서 지그헤드, 다운샷쓰기 아주 좋고 메탈종류도 14~30g까지 운용이 가능합니다.


가장 캐스팅거리가 잘 나오는건 25g정도 인데 30g까지도 괜찮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초반감도는 괜찮은데 중반부터는 감도가 좀 흐트러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초반에는 탑가이드쪽에서 감도를 모두 받지만 조금더 무게가 실리면 6~7번째 가이드 쯤으로 감도가 순간 이동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게 정말 표현하기 애매한 부분인데 사진을 아무리 찍어봐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애매합니다.


쉽게 말하면 패스트로드 였다가 레귤러로드로 순간 이동하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게 좀 매끄럽게 이어지면 상관없는데 당연히 로드가 전체적으로 힘을 받는거니까


근데 이게 뭐지라고 싶을 정도로 좀 이상하게 액션이 매끄럽지 못 한 부분이 있습니다.



약간 그런 애매한 느낌은 계속 쓰면서 익숙해지면 괜찮아 지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있는건 사실 입니다.


그래도 아쉬운 부분은 있어도 로드자체가 힘도 좋아서 지난번에 참돔 75cm도 잡아내는 공도 세워 줬네요.



종합적으로 보면 가격을 생각하면 믿을수 없는 스펙입니다.


근데 스펙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 도 사실 입니다.



처음에 로드를 받고 나서 몇번 던져본 후 팔아버릴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때 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용해본 결과


그래도 이만한 로드도 없다란 생각도 드네요.



개인적으로 당장 이로드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구입할만한 가치는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참 고민이 많이 되는 로드입니다.


괜찮기도하고 아니기도하고 아쉬운 부분들 하나하나 개인이 해결하면서 쓸 수는 없기 때문에


xp2 로드가 이런부분들을 해소하고 출시되기를 바래봅니다.